지오블루

3일차_격세지감隔世之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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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隔世之感)’, 이 사자성어의 사전적 의미를 가져오면 ‘다른 시대를 사는 듯 크게 변화를 느끼는 감정’쯤 될 게다. 격세(隔世)에서 ‘격(隔)’은 ‘사이 뜰 격’이다. 그러니까 ‘격세’란 ‘세대를 거르다’ 혹은 ‘시대를 달리하다’라는 의미다. 여기에 조사 ‘~의’에 해당하는 ‘지(之)’가 오고 ...

‘형평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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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입학시험에서 점수를 약간 높게 받은 백인 학생이 이민자 출신 지원자로 인해 떨어졌다고 가정해보자. 하하, 너무 맥락 없이 훅 들어왔다고 당황하지 마시라. 그럼, 다시… 정의(Justice)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얘기를 한 번 해보자는 거다. 시작부터 툭 ...

2일차_견강부회牽強附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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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싱겁긴~ ‘건강’ 아니고 ‘견강’!! ‘이끌 견(牽)’에 ‘강할 강(強)’, ‘억지로 끌고 감’의 의미다. 부회는 ‘붙일 부(附)’ ‘모일 회(會)’, 즉 ‘모아서 붙인’다는 뜻이고. 그래서 이 둘을 합체하면, ‘억지로 끌어다가 붙임’이라는 뜻이렷다. ‘맞지도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가 ...

1일차_각주구검刻舟求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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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가 주문했던 대로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찰나 속에 영원을 담을’ 수 있을까? 정말 그렇게 하면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볼’ 수 있으려나? 우리 주변의 아주 사소하고 ...

‘위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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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이라는 주제에 들어가기에 앞서 니체의 ‘도덕’ 얘기로 먼저 시작해보려 한다. 그의 [도덕의 계보학]이라는 책은 나로 하여금 선악의 문제를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게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

지식과 편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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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편견’, 이렇게 두 단어를 나란히 사이좋게 놓고 보니 문득 이 둘의 관계가 궁금해졌다. 과연 얘네 둘은 같은 편일까, 아님 절대 공존할 수 없는 적일까? 혹자는 경험의 올바른 누적은 지식이 되고, 경험의 잘못된 누적은 편견이 ...

슬럼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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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살다가도 한 번씩 슬럼프에 걸려 넘어지는 이유는 뭘까? 이 ‘걸림’, 슬럼프는 왜 오는 걸까? 그 누구도 초대한 적 없는데 제멋대로 우리 삶에 뛰어드는 이 얄궂은 불청객은 뭔가? 그렇다면, 슬럼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