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프로젝트

80일차_이이제이以夷制夷 

지오블루

이이제이(以夷制夷), 책을 읽다가 무심하게 내 눈에 들어온 사자성어다. 나도 그냥 무감하게 흘려보내려다가 잠시 멈칫, 마음을 바꿨다. 정말 오랜만에 접하는 것도 같고, 또 이참에 다시 찬찬히 들여다보자는 의미루다 오늘의 성어로 결정! 자, 이제 어떤 한자들의 모임인지 살펴볼 ...

79일차_일거양득一擧兩得

지오블루

돌멩이 한 개를 던졌는데, 어라? 새가 두 마리나? 이런 상황이 되면 요즘 애들 입에서는 ‘개이득~’이란 말이 곧장 튀어나올 거다.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하는 사자성어는 물론 일석이조(一石二鳥)겠고. 이렇게 힘 안들이고 생각보다 큰 이득을 얻었을 때 사용할 ...

78일차_명실상부名實相符 

지오블루

명실상부(名實相符), 이름과 실제가 서로 부합한다는 뜻이다. 명성이 헛되이 퍼진 게 아니라고, 이름날 만하다고 느낄 때 쓰는 ‘명불허전(名不虛傳)’과 비슷한 말이렷다. 둘 다 우리 일상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사자성어다. 우리는 살면서 알려진 것과 실제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

77일차_교학상장敎學相長

지오블루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이 있다.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교수자와 학생이 함께 성장한다는 뜻이렷다. 내가 생각하는 ‘앎으로의 도상에서 만나는 가장 이상적인 배움의 상태’랄까? 이 의미는 사자성어를 이루는 한자만 봐도 금방 알 수 있으리라.  가르칠 교(敎),  배울 학(學), 서로 상(相), 길 장(長) ‘교학(敎學)’은 ‘가르침과 배움’일 테고, ...

76일차_화이부동和而不同

지오블루

요즘 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에 가보면 과거와 달리 우리 주변에 채식주의자들이 참 많아졌다는 걸 느낀다. 메뉴판부터 다르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든, 동물권을 위해서든 사람들은 나름의 방식대로 비건을 지향하고 있는 듯하다. 그에 걸맞게 사회적 담론도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쪽으로 ...

75일차_곡학아세曲學阿世

지오블루

‘곡학아세(曲學阿世)’라? 사전을 찾아보니 ‘그릇된 학문을 이용해 권력자나 세상에 아첨하는 모습’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생소한 성언가? 나에게만 익숙한가 싶어 다시 검색을 한 번 해본다. 와… 이렇게 많다고? 그렇다. 이 성어는 우리 일상에서 접하는 글속에 의외로 자주 등장하는 ...

74일차_유비무환有備無患

지오블루

유난히 준비성이 좋은 친구들이 있다. 어쩌면 저렇게 미리미리 모든 걸 준비해놓을 수 있을까 싶다. 존경심이 절로 차오르게 만드는 사람들, 그들은 중국의 고전 <상서(尙書)>에 나오는 말씀을 미리 공부했음에 틀림없다. 하하. 그럼 우리도 그걸 배우면 그리 되려나? ...

73일차_방약무인傍若無人

지오블루

방약무인(傍若無人)이라는 성어를 떠올리면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안하무인(眼下無人)이다. 어쩌면 이 단어가 우리에겐 더 익숙할 수도 있겠다. 우리 일상에서 주변 사람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안하무인’이라는 말로 은근 디스(?)하지 않던가. 안하무인(眼下無人)이 문자 그대로 ‘눈 아래 ...

72일차_명경지수明鏡止水 

지오블루

명경지수(明鏡止水)는 내게 느낌적 느낌으로 다가온 의미 그 이상의 깊은 가르침을 주는 사자성어다. 그래서 내겐 조금 더 특별하달까. 명경지수(明鏡止水)와 관련된 고사는 <장자(莊子)>의 ‘덕충부(德充符)’편에 나온다. 오늘은 이 성어를 통해 장자(莊子)가 하고 싶었던 말을 톺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일단 ...

71일차_무재칠시無財七施

지오블루

난 우리 아파트에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그 길이 참 좋다. 특별할 것 없는 그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우연들이 좋아서일까? 어제 아침엔 세탁소 앞을 지나는데, 안에서 일하고 계시던 세탁소아주머니가 불쑥 밖으로 나오시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아는 체를 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