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프로젝트

10일차_유유자적悠悠自適

지오블루

산이나 바다 등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면 복작거리는 도심 속에 있을 때와는 달리, 천박하고 원초적인 욕망과 모든 소소한 노여움으로부터 벗어나 나 자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자연 속에는 분명 이처럼 작지만 중요한 순간들이 존재하고 있다. 은은한 물빛으로 ...

9일차_새옹지마塞翁之馬

지오블루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라는 말이 있다. 보통은 줄여서 ‘새옹지마’라 하는데, 직역하면 ‘인생의 모든 일은 ’변방노인(塞翁)의 말(馬)‘과 같다’는 뜻이다. 우리 인생사가 ‘변방노인의 말’ 같다고? 음… 그럼 일단 한자부터 보도록 하자. 변방 새(塞),  늙은이 옹(翁), 어조사 지(之), 말 마(馬) 문자 그대로 ‘새옹(塞翁)’은 ‘변방 늙은이’요, ...

8일차_흥청망청興淸亡淸 

지오블루

‘돈이나 물건을 아무 계획 없이 마구 써버리는 행동’을 가리키는 사자성어가 있다. 그 표현 혹시 아는 사람, 손!! 정답은 ‘흥청망청’이다. 이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그렇다면 이 단어가 생겨난 유래를 아는 사람, 손!! 정말 이 성어에도 ...

7일차_타산지석他山之石

지오블루

타산지석(他山之石)은 ‘다를 타(他), 뫼 산(山), 어조사 지(之), 돌 석(石)’의 4개의 한자로 이루어진 성어다. 곧이곧대로 직역하면 ‘다른 산(他山)의 돌(石)’이라는 뜻이다. 이 의미만으로는 정확하게 무슨 얘기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다른 산의 돌이 어쨌다는 말인가.  이 표현의 출전인 ...

6일차_과유불급過猶不及

지오블루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사자성어에 속한다. 이 성어를 이루는 한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날 과(過), 오히려 유(猶), 아니 불(不), 미칠 급(及)’ 이 네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은 이 표현을 ‘지나침(過)은 오히려(猶) 모자람에 미치지 못한다(不及)’는 의미로 ...

5일차_역지사지易地思之

지오블루

배려의 미학 나는 어려서부터 한자랑 친했다. 아빠가 매일 몇 글자씩 가르쳐주신 덕분이다. 한자를 제일 멋지게 쓰는 사람을 꼽으라면 내게는 우리 아빠가 단연 최고다. 할아버지가 공책을 안 사주셔서 땅바닥에 작대기로 써가며 한자를 익히셨단다. 그렇게 열악한 상태에서 연마하신 실력은 ...

4일차_거두절미去頭截尾

지오블루

‘거두절미(去頭截尾)’, 이 사자성어를 이루는 4개의 한자들을 해체해서 나열해보면 이렇다. 갈 거(去), 머리 두(頭), 끊을 절(截), 꼬리 미(尾)… 여기서 ‘갈 거(去)’자는 ‘가다’가 아닌 ‘제거하다’의 뜻으로 쓰였다. 이 한자에 기반해서 문자적 해석만 먼저 해보자면, ‘거두(去頭)’는 ‘머리를 제거하다’고, ...

3일차_격세지감隔世之感 

지오블루

‘격세지감(隔世之感)’, 이 사자성어의 사전적 의미를 가져오면 ‘다른 시대를 사는 듯 크게 변화를 느끼는 감정’쯤 될 게다. 격세(隔世)에서 ‘격(隔)’은 ‘사이 뜰 격’이다. 그러니까 ‘격세’란 ‘세대를 거르다’ 혹은 ‘시대를 달리하다’라는 의미다. 여기에 조사 ‘~의’에 해당하는 ‘지(之)’가 오고 ...

2일차_견강부회牽強附會

지오블루

건강? 싱겁긴~ ‘건강’ 아니고 ‘견강’!! ‘이끌 견(牽)’에 ‘강할 강(強)’, ‘억지로 끌고 감’의 의미다. 부회는 ‘붙일 부(附)’ ‘모일 회(會)’, 즉 ‘모아서 붙인’다는 뜻이고. 그래서 이 둘을 합체하면, ‘억지로 끌어다가 붙임’이라는 뜻이렷다. ‘맞지도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가 ...

1일차_각주구검刻舟求劍

지오블루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가 주문했던 대로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찰나 속에 영원을 담을’ 수 있을까? 정말 그렇게 하면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볼’ 수 있으려나? 우리 주변의 아주 사소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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