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영화관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
한동안 영화보기를 게을리했다. 아니 의도적이었다기보다는 다른 할 일들이 너무 많았다고 해두자. 그러다가 오랜만에 보게 된 한 편의 영화가 그동안 방치해뒀던 블로그에 들어오게 한다. 뭐 거창한 리뷰는 아닐지라도 영화에 대한 단상을 그저 가볍게 끄적이고 싶은 마음이랄까. 한 ...
영화 <더 프롬>
낯설게 하기… 며칠 전 한 주의 수업을 모두 마친 날 밤,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만의 영화관 넷플릭스’에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학기 중에 본 영화 중에 리뷰를 꼭 쓰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다. 자비에 돌란 감독의 프랑스 ...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시에라리온의 별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라는 이름을 한비야의 책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분명 읽을 당시에도 그 작은 나라의 슬픈 운명에 한숨 지며 마음 아파했으리라. 한국의 3분의 2 정도 되는 땅덩이에서 인구 5백만 명이 살고 있는 이 자그마한 ...
영화 <무문서동(無問西東)>
실천적 지성으로서의 진리 참 괜찮은 중국 영화 한 편을 만났다.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았다니(한국어 자막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 좋은 영화를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중국어 제목은 “무문서동(無問西東:동서를 묻지 않는다)”인데 ‘아무것도 따지지 말고’ 정도로 번역하면 되려나. 베이징대와 더불어 ...
영화 <스윗 프랑세즈>
나약한 인간의 끝없는 갈망 프랑스가 독일군에게 무참하게 짓밟힌 2차 세계대전 초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 [스윗 프랑세즈]는 2015년 공개된 영화다. 이렌 네미로브스키의 소설 《프랑스풍 스위트》를 원작으로 한다. 네미로프스키는 유럽의 부유한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나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생을 ...
영화 <스틸 라이프>
‘우리 서로 타인이 되지 말자’는 메타포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달팽이집 속에 숨어 살던 때가 있었다. 그 깜깜하고 좁은 공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희미하게나마 어둠을 밝혀주던 영화보기였다. 하루가 언제 나한테 오고 또 그 ...
영화 <그린 마일>
짧지만 가장 슬픈 길-그린 마일 “그린 마일(The Green Mile)”이라는 영화 얘기가 하고 싶어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왜 아주 오래전 봤던 이 영화가 뜬금없이 떠올랐는지 말이다. 하지만 또 곰곰이 생각해보면 알 것도 같다. 요즘 뉴스만 보면 분노 ...
영화 <원더풀 라이프>
“내가 누군가의 행복이었다는 걸~”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으로 달려가는 존재라고 했다. 이 세계에 죽음을 경험한 자는 있을 수 없기에 죽음에 이르는 길만 존재할 터이다. 하지만 사후세계라면 실존적 상황에서 자신의 죽음을 직면하는 그런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
영화 <희생>
죽은 나무에 매일 물을 주듯_‘작은 실천으로부터의 변화’ 영화에 대한 정보 전혀 없이 우연찮게 만나서 더 귀하게 느껴지는 영화가 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너무 좋았다면 더 갑절로 고마운 그런 영화 말이다. 나에게도 그렇게 우연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