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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의 [0원으로 사는 삶]
작가와의 인터뷰… 갈수록 개인화되고 파편화되어가는 요즘 시대에, ‘우리는 하나다’라는 굳건한 믿음 위에 서서 이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며 그 작업을 해나가고 있는 한 사람, ...
지오의 명상 일기: 일곱
2024년 8월 3일의 오전 명상 요며칠은 밖에 나가서 걸었다. 매일 1시간 정도. 이렇게 운동을 꾸준히 해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명상 일기를 쓰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과연 명상이 나에겐 어떤 건가?’였다. 명상은 ‘최고의 휴식’이라고도 하고, ...
지오의 명상 일기: 여섯
2024년 7월 30일의 오전 명상 어린 딸이 당신에게 자신이 예쁘냐고 묻는다면 마치 마룻바닥으로 추락하는 와인 잔같이 당신의 마음은 산산조각 나겠지 당신은 마음 한편으로는 이렇게 말하고 싶을 거야 “당연히 예쁘지 우리 딸, 물어볼 필요도 없지” 그리고 ...
지오의 명상 일기: 다섯
2024년 7월 29일의 오전 명상 『또다시 둘러보는 나의 어수선한 삶. 거기 누운, 마흔한 살 생일을 바로 앞두고 죽은 카프카보다 나는 이미 더 살았다. 그렇건만, 언제나 번잡하게 겉돌기만 했을 뿐 무언가 정말 중요한 것은 아직도 시작도 ...
지오의 명상 일기: 넷
2024년 7월 28일의 오전 명상 참 고요한 아침이다. 밖에는 햇빛이 벌써 눈부시다.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은 의외로 구름이 많이 끼었네? 오늘도 이렇게 화창하다 스콜처럼 소나기를 퍼부으려나? 기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간다는 실감이 제대로 되는 요즘이다. 걱정이 깊다. ...
지오의 명상 일기: 셋
2024년 7월 27일의 저녁 명상 정말 오랜만에 이문재 시인의 ‘오래된 기도’를 소리내어 읽는다. 시 명상이라고 해야 하나. 시를 읽으면 내 마음이 편안해질까 싶은 아주 소박한 바람에 기댄 채. 방안에 차분하게 울려퍼지는 내 목소리에 내가 취한다. ...
지오의 명상 일기: 둘
2024년 7월 27일 오전 명상 조짐이 안 좋다. 또다시 무기력의 늪으로 가는 건가. 한동안 나답지 않게 조금은 들뜬 나날들이었다. 어둡고 우울함의 대명사였던 내가 밝고 명랑한 사람으로 비쳤던가 보다(세상이 이런 일이?). 만나는 사람마다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말들을 ...
지오의 명상 일기: 하나
2024년 7월 26일의 아침 명상. 새벽부터 생각이 많아지는 아침이다. 그제 병원에서 타온 약도 아주 착하게 잘 챙겨먹고. 무심코 서가를 둘러보다 눈에 들어온 진초록의 책을 펼쳐서 읽는다. 뭔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너무 익숙해서 위로되는 말이 있다. “한꺼번에 ...
FFC의 <지구를 지키는 괴짜 브랜드>
브랜드 액티비즘? 기후 위기라는 말이 이제는 더 이상 생경하지 않아서, 너무도 익숙해서 더 슬픈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환경 다큐를 일부러 찾아보지 않더라도 그 위기의 징조는 우리 보통의 일상 곳곳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
Happy New Year~
요며칠 유난히 ‘사람과 사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니다. 그 주제가 내 무의식 속에 늘 함께 하고 있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하긴, 누군들 이 ‘관계’라는 주제에서 온전히 무심해질 수 있을까. 아주 촘촘하게 ...